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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공방창업

‘좋아요’보다 ‘재방문’을 만드는 공방 콘텐츠 마케팅 전략

공방 마케팅 전략

좋아요 수에 집착할수록 단골은 멀어진다

공방 운영자들은 SNS 콘텐츠를 만들 때
“얼마나 좋아요가 나올까?”, “이 사진은 반응이 좋을까?”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
하지만 많은 ‘좋아요’가 곧 ‘구매’나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이미 많은 공방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방의 진짜 목표는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가 아니라
실제 공방을 찾는 고객의 재방문, 즉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콘텐츠다.

이 글에서는 팔리는 공방 콘텐츠가 아닌, ‘돌아오게 만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략을 실전 예시 중심으로 소개한다.
SNS에서 감탄은 쉽게 받지만, 그 감탄이 기억으로 남고

다시 방문으로 연결되려면 전략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

 

좋아요보다 ‘관계’를 쌓는 콘텐츠의 조건

1. 콘텐츠에 ‘브랜드의 말투’를 입히자

많은 공방은 SNS에서 제품 사진만 올리고 끝낸다.
하지만 고객은 단순히 제품 정보보다
그 공방만의 말투와 분위기에서 정서적 연결을 느낀다.

 

실전 적용:

  • 반말체, 감성체, 손글씨 느낌의 말투 선택
    → “오늘은 잎이 조금 말라 있었어요. 살짝 걱정되었어요.”
  • 브랜드 슬로건을 말처럼 자주 사용
    → “틈 공방은 오늘도 조용한 틈을 만듭니다.”

 핵심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콘텐츠 톤을 만드는 것이다.

 

 2. ‘정보’보다 ‘공방의 감정’을 공유하라

많은 콘텐츠가 ‘제품 정보’를 중심으로 하지만,
고객은 공방이 느끼는 감정에 더 반응한다.

예:
 “도자기 머그컵 재입고 되었어요.”

 “이번 머그는 처음 구운 색감이 조금 다르게 나왔어요.
그래도 저는 이 오묘한 회색빛이 좋아요.”

이런 감정 공유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그 공방만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며,
‘좋아요’보다 강력한 기억을 남긴다.

 

 3. 팔로워가 아닌 ‘독자’를 만드는 게시물 기획

좋아요는 짧지만, 독서는 깊다.
콘텐츠가 10초 만에 소비되는 것보다
1분 이상 읽히는 글이 공방의 브랜딩을 만든다.

 

 콘텐츠 기획 예시:

  • “오늘도 무언가를 만들었습니다” 시리즈
    → 오늘 만든 물건에 얽힌 이야기, 생각, 감정 기록
  • “이 달의 실패작” 소개
    → 성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스토리 공유
  • “손님이 남긴 문장” 기록
    → 실제 후기나 대화 중 따뜻했던 순간을 짧은 글로 재구성

 좋아요는 잊히지만, 공감한 콘텐츠는 기억된다.
그 기억이 재방문을 부른다.

 

‘재방문’을 설계하는 콘텐츠 루틴 운영 전략

 1. 콘텐츠 자체가 방문 이유가 되어야 한다

매번 동일한 형식의 콘텐츠가 아니라,
요일별/테마별 루틴 콘텐츠가 고객의 방문 습관을 만든다.

 

 루틴 콘텐츠 아이디어:

요일콘텐츠
월요일 이번 주 클래스 일정 + 신청 링크
수요일 공방 일기 or 대표자의 한 줄 감정 기록
금요일 “이번 주에 완성된 것” 미리 보기 게시물
토요일 손님 후기 카드 + 작업 영상 리그램
매월 1일 한정판 예약 or 클래스 선 오픈 공지
 

이런 콘텐츠 루틴은
기다려지는 콘텐츠 → 정기적인 재방문 → 예약 전환이라는
패턴을 만들어낸다.

 

2. 공방 외부 방문을 유도하는 콘텐츠 기획

SNS를 보고 “공방에 한번 가봐야지” 하고 느끼게 만드는
‘오프라인 방문 전환 콘텐츠’가 필요하다.

 실전 전략:

  • 오프라인 방문만 가능한 한정 제품 소개
    → “이 제품은 방문하신 분만 구매하실 수 있어요.”
  • 공방 공간 소개 콘텐츠
    → “오늘은 햇빛이 예쁘게 들어왔어요.
    다음엔 이 자리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해보세요.”
  • ‘방문자 리뷰’를 콘텐츠화
    → “지난주, 이 자리에 앉으신 손님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어요.”
    → 방문 경험을 온라인 콘텐츠로 순환시키는 구조

 고객은 제품보다 공간과 기억을 소비한다.
그 경험을 미리 보여주면 방문 욕구가 생긴다.

 

콘텐츠는 팔리는 것보다 기억되는 것이 먼저다

지속 가능한 공방은
‘좋아요 많이 받은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다시 찾아오게 만든 콘텐츠로 자란다.

공방의 콘텐츠 전략은 다음 세 가지를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

  1. 내 콘텐츠는 브랜드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가?
  2. 고객이 읽고 나서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3. 이 콘텐츠를 본 고객이 ‘다시 공방을 찾고 싶은가?’

좋아요는 숫자지만, 재방문은 관계의 결과다.

관계를 설계하는 콘텐츠를 만들 때,
공방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성장한다.